우리나라에는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이 있으며, 계절에 따라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다른데요.
계절마다 얻을 수 있는 채소와 과일, 해산물 등으로 만들어진 음식이 바로 제철 음식이에요.
과일은 열매가 맺히는 시기가 바로 제철이고요.
생선은 산란 시기에 살이 통통하게 올랐을 때가 제철이에요.
그러나, 조개류는 알을 낳는 시기에 독성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해요.
또한 나물은 부드러운 새순이 나는 시기가 제철이죠.
그런데 요즘은 제철 음식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언제 어디서든지 원하는 음식 재료를 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어요.
그래서 때에 따라 제철 음식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모르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러면 제철에 먹어야 하는 식품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물론 인터넷에서 정리된 자료를 쉽게 찾아보실 수 있고요.
해양수산부와 농촌진흥청, 그리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 등의 정부 기관에서 매달 제철 식품들을 선정해서 알려주고 있다고 해요.

흔히들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몸에 좋다고 하는데요.
무슨 이유로 제철 음식이 몸에 좋다고들 얘기하는 걸까요?
옛말에 "선식치 후약치(先食治 後藥治)"라는 말이 있는데요.
질병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약보다 음식이 우선이라는 의미예요.
그리고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계절마다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을 잘 관리해서 장수할 수 있도록 계절별로 섭생법 (攝生法) 이 적혀있는데요.
이 중에 제철 음식에 관한 것들도 포함되어 있어요.
이런 점들을 보면 옛날 분들이 참으로 현명하셨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철 음식을 통해서 그 계절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모든 채소와 과일은 완숙했을 때 수확하게 되면 항산화제, 미네랄, 비타민 등과 같은 영양분의 농도가 높다고 해요.
게다가 인위적으로 숙성 과정을 거친 식품들 보다는 당연히 맛과 향이 더 좋을 수밖에 없겠죠?

4계절의 변화를 살펴보면 제철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실하게 알 수 있어요.
봄만 되면 학교나 직장에서 춘곤증 때문에 꾸벅꾸벅 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텐데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오면서 우리의 몸은 따듯한 기운을 받아 신진대사가 왕성해져요.
그래서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가 많아지기 때문에요.
정작 두뇌활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줄어들면서 춘곤증이 생기게 되는 거예요.
이럴 때, 봄의 제철 음식인 봄나물을 먹으면 몸의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데요.
봄에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쑥, 냉이, 달래 등의 봄나물에는 비타민 B와 무기질이 풍부해요.
그리고 비타민 B와 무기질들은 우리의 몸에서 에너지를 만들 때 꼭 필요한 영양소잖아요.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봄의 제철 음식을 잘 챙겨 먹어야겠죠?
여름에는 날이 더워서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땀이 나는데요.
더워서 흘리는 땀을 통해서 몸 밖으로 무기질이 빠져나간다고 해요.
그래서 여름에는 무기질이 풍부한 제철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무기질을 보충해야 하는데요.
오이와 수박, 참외 등의 제철 음식은 수분과 무기질이 아주 풍부하기 때문에 여름에 꼭 드셔야 하는 식품이에요.
가을에는 날씨가 점점 추워지기 때문에 몸이 쉽게 피로해지는데요.
이러한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폐물을 몸 밖으로 빨리 없애는 게 좋아요.
그리고 노폐물 제거에는 식이섬유가 효과적인데요.
몸에 불필요한 노폐물, 중금속과 함께 식이섬유가 배출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점은 많은 분이 아실 거예요.
식이섬유는 햇곡식이나 햇과일에 풍부하고, 제철 음식인 고구마, 토란 등에도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가을철에 꼭 챙겨 드시면 좋아요.
겨울에는 날이 급격하게 추워져서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게 되죠.
그리고 혈액 순환의 문제로 심혈관계 질환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뉴스를 보시면 겨울철에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질환으로 사망하는 분들의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어요.
겨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을 먹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익히 잘 알려진 견과류와 현미, 콩 등의 잡곡들이 불포화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좋은 식품들이에요.
우리나라는 음력 1월 15일인 정월대보름마다 오곡밥과 부럼을 먹는 풍습이 있는데요.
위와 같은 이유로 정월대보름에 불포화지방이 포함된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은 아주 좋은 풍습인 것 같아요.

제철 음식을 먹으면 좋은 점이 건강 외에도 있는데요.
제철에 구입한 식품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서 가정 내의 경제 상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제철 음식을 구입하실 때,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식품들을 구입하신다면요.
구입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판매자 모두에게 경제적으로 이로움이 있어요.
흔히 지역 내에서 생산되고 판매되는 식품들을 로컬 푸드라고 하는데요.
로컬 푸드는 여러 단계의 유통망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장거리 수송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낄 수 있고요.
이 때문에 이산화탄소(CO2)의 배출량도 줄어들어서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이로운 면이 있어요.
저도 가족들과 함께 로컬 푸드 매장에서 식품들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데요.
상추 하나도 납품하는 농장이 달라서 포장지가 제각각인 게 신기했고요.
상추가 아주 싱싱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좋았어요.
저도 다이어트 때문에 식단 관리를 하거나 바쁘다는 핑계로 제철 음식을 잘 챙겨 먹지 못하고 있는데요.
어쩌다가 지난봄에 멍게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적이 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멍게도 봄의 제철 음식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멍게를 먹고 난 다음 날에 컨디션이 너무나도 좋았어요.
그래서 멍게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고요.
제철 음식을 먹는 게 몸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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