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물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분명히 학교에 다닐 때, 물에 대해서 배웠는데 말이죠.
기억나는 건 몇 가지 없네요.
일단, 물의 끓는점이 100℃라는 것과 수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1개가 결합하여 물 분자의 구조가 H2O라는 점이 기억나요.
그리고 지구 표면과 인체의 약 70% 정도는 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도 어릴 때 배운 것 같네요.
또한, 역사 시간에 세계 4대 문명들은 전부 강을 중심으로 발달했다고 배웠어요.
황허문명은 중국의 황허강 유역에서 발생했고, 인더스 문명은 인도의 인더스강 유역에서 발생했고요.
이집트 문명은 이집트의 나일강 유역에서 발생했으며,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이라크의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 발생했어요.
이런 점으로 인해 물이 문명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매년 3월 22일은 UN에서 정한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인데요.
세계적으로 물이 오염되고, 먹는 물이 부족해짐에 따라서 물의 소중함과 경각심을 갖기 위한 날이에요.
그리고 3년마다 이날을 전후로 세계 물 위원회(World Water Council)에서 세계 물 포럼(World Water Forum)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세계 물 위원회에 가입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2015년 4월에 대구와 경주에서 7차 세계 물 포럼 회의가 개최된 적이 있어요.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는 얘기는 많이 들어보셨죠?
2007년에 국제인구행동연구소(Population Action International)에서 대한민국의 1인당 물 사용 가능량이 1,700톤 미만으로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는데요.
수도 보급률 같은 실질적인 정보들이 반영되지 않은 단순한 지표를 기준으로 삼아서 비판받았다고 해요.
대신에 2006년 세계물포럼에서 발표한 각국의 물 빈곤지수(Water Poverty Index)를 보면요.
우리나라는 147개국 중에서 43위에 위치하고, 물 부족이 아니라 양호한 편에 속한다고 하네요.
그러나, 최근의 뉴스들을 보면 가뭄 소식을 많이 접할 수 있는데요.
올해 강우량이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강우량이 부족하다고 해요.
게다가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늦게 시작하고, 강우량도 적을 것으로 예측되어 마른장마라고 하네요.
제 주변에는 농업을 하시는 분들이 없어서 실제로 체감되는 건 없지만요.
비가 필요한 만큼 시원하게 내려서 농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물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예요.
그런데 사람마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약 1.5L 정도의 수분 손실이 매일 발생한다고 해요.
그래서 1~2% 정도의 수분 손실이 발생하면 우리는 갈증을 느끼게 되고요.
3% 정도의 수분 손실이 발생하면 탈수 증상을 보이며, 10% 정도의 수분 손실이 발생하면 생명이 위험하다고 하네요.
이 때문에 음식은 한 달 정도 섭취하지 않아도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물은 3일만 못 마셔도 탈진으로 생명이 위태로워져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이 물은 하루에 2L를 섭취해야 건강에 좋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얘기는 70여 년 전에 미국에서 나온 연구를 잘못 해석한 결과예요.
이후에 나온 많은 연구에서 매일 물을 2L씩 마신다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라고 밝혀졌어요.
그리고 우리가 실제로 하루에 필요한 수분 섭취량은 2.5L 정도인데요.
미국과 달리 한국 사람들은 식품으로 섭취하는 수분량이 1L 이상이라고 해요.
참고로 2020년도의 한국 영양학회(The Korean Nutrition Society)의 연구에 따르면요.
청소년기부터 74세까지의 남성분들은 하루에 900ml 이상의 물 섭취가 필요하고, 여성분들은 600~800ml 정도로 섭취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간경화나 신부전증 같은 특정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은요.
과도한 수분 섭취가 체내의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해요.
이러한 점들을 통해 각각의 식습관이나 병의 유무에 따라서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물의 양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저는 평소에는 물을 많이 섭취하지 않지만, 단식할 때마다 하루에 물을 2L 정도 마셔요.
그래서 단식 중에는 화장실을 정말 많이 다녀와야 해요.
그래도 물을 통해 체내의 노폐물과 부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물 섭취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칼로리를 소비한다고 하니까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겠죠.
지금은 제가 커피를 많이 마시지 못하는데요.
예전에는 커피를 물처럼 마시곤 했어요.
직장 생활을 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거예요.
그런데 물 대신에 당분이 들어간 주스, 탄산음료 혹은 커피나 차 같은 것들을 마시면 탈수 증세가 올 수도 있다네요.
물 섭취 부족이 신장 결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까 주의해야겠어요.
그런데 물이 부족한 경우도 문제가 되지만, 과다 섭취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물을 많이 섭취한 후에 두통이나 호흡곤란,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을 의심해보세요.
예전에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런 분들은 소금이나 소금물 섭취가 도움이 된다고 했던 기억이 얼핏 나네요.
저는 팔 체질 중에서 토양 체질이기 때문에 차가운 성질의 음식이나 음료들을 선호해요.
특히 모두 저와 같은 체질인 가족들은 4계절 전부 얼음이 필수예요.
그런데 차가운 물을 갑자기 마시게 되면 위장의 온도가 내려가고, 온도를 올리기 위해서 혈액이 위장에 몰리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하네요.
이처럼 물은 생명을 위해서 정말 소중하지만, 각자의 상황에 맞춰서 섭취하는 게 필수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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